‘아버지 부시’ 치료한 의사 갑작스런 총격 사망 ‘미스터리’

‘아버지 부시’ 치료한 의사 갑작스런 총격 사망 ‘미스터리’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8-07-22 18:05
수정 2018-07-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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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심장전문의 자전거 탄 괴한에 피살

조지 H W 부시(아버지 부시·94) 전 미국 대통령의 부정맥 치료를 맡았던 의사가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2000년 2월 조지 H.W.부시(아버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자신의 치료를 맡았던 심장전문의 마크 호스크넥트와 함께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병원을 떠나고 있다.  휴스턴 AP 연합뉴스
2000년 2월 조지 H.W.부시(아버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자신의 치료를 맡았던 심장전문의 마크 호스크넥트와 함께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병원을 떠나고 있다.
휴스턴 AP 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에 따르면 심장 전문 의사인 마크 호스크넥트(65)는 전날 오전 9시쯤 휴스턴 의료 복합지구 안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총에 맞았다. 호스크넥트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이 의사를 추월해 달려가며 총탄 두 발을 발사했다”면서 “그는 이 가운데 한 발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호스크넥트를 향해 총을 쏜 뒤 그대로 자전거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총격이 고의로 사람을 겨냥해 쏜 것인지, 오발에 의한 것인지 조사 중이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텍사스 의과대학 앤더슨암센터 등 의료 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보행자와 교통량이 많은 곳이다. 호스크넥트는 지난 2000년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부정맥 등을 진단하고 치료했다. 호스크넥트의 사망 소식에 부시 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그의 탁월하고 따뜻한 치료에 항상 감사할 것”이라며 “그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애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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