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비핵화 양보 없으면 방한·내년초 2차 북미회담 어려울 듯”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백두산 그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5.26 청와대제공
신문은 한미일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이는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협의가 교착상태에 빠지며 미국이 대북제재를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없어지면서 (북한이 김 위원장의) 방한에 걸맞은 대가를 얻을 수 없게 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김 위원장의 방한이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탄력을 붙일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유엔 안보리의 제재결의 등 기존 제재를 적극적으로 이행하자는데 한미 정상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혀, 문 대통령의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시도는 실패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관측했다.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내년초에 열려는 생각을 재차 밝혔지만 이를 위한 북미 고위급 협의는 개최될 전망이 안 보인다”며 “비핵화 조치 양보 등 북한이 자세를 변화시키지 않는 한 김 위원장의 연내 방한이나 내년 초 북미 정상회담도 실현 전망은 낮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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