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2018.12.3.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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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세라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8월 한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에서 동성애가 유행된 것 같다. 이 같은 사고방식은 교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성직자와 성직 생활 내부에 동성애자가 존재한다는 것이 걱정스럽다.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뿌리 깊은 동성애 성향을 지닌 이는 성직 지원이 처음부터 허용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성직 생활에서 동성애를 위한 자리는 없다”며 “그러므로 교회는 그런 성향의 사람들이 애초에 성직에 진입하지 않도록 권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동성애 성향의 사제와 성직 생활을 하는 남녀는 진실로 독실하게 생활해야 하고, 그들이 속한 신앙 공동체와 신자 사이에서 논란을 빚지 않도록 흠잡을 데 없는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그들은 이중적인 생활을 하는 것보다는 성직을 떠나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직후인 2013년 “누군가가 동성애자로, 그가 신과 선의를 추구한다면 내가 누구라고 그를 심판할 수 있겠느냐”면서 상당히 완화된 입장을 보였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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