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모 자선단체으로부터 식료품을 기부받은 캄보디아 학교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에 걸렸다. 2019.1.14
크메르타임스 캡처
크메르타임스 캡처
14일 현지 일간 크메르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캄보디아 북서부 북서부 반테아이메안체이 주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한국의 모 자선단체가 학생 287명에게 쌀과 채소, 물 1병 등을 나눠줬다.
이 단체는 해당 학교에 지어준 화장실 준공식을 마친 뒤 식료품을 전달했다.
그런데 같은 날 오후 8시쯤 학생 140명이 복통을 호소하며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다.
이 중 6명을 제외한 학생들은 모두 퇴원했다고 현지 보건당국은 밝혔다.
식중독에 걸린 학생들은 “한국 자선단체가 나눠준 것을 먹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식료품 중 채소가 식중독의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시료를 채취,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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