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유니세프와 손잡고 중·저소득국가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판매한다. 화이자는 2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유니세프와 협약을 맺고 중·저소득국가 95개국에 팍스로비드 400만명분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판매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화이자는 중·저소득국가에는 ‘비영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며, 아프리카의 일부 중상위권 국가에는 회사 측이 책정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팍스로비드 1명 치료분이 530달러(약 64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95개 중·저소득국가의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53%에 달해 화이자가 배정한 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팍스로비드 400만명분은 회사가 올해 생산할 1억 2000만명분의 3.3%에 그친다.
김소라 기자
2022-03-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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