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바이든표 ‘억만장자세’ 다시 추진…“부유층 소득세 20%”

[속보] 바이든표 ‘억만장자세’ 다시 추진…“부유층 소득세 20%”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3-27 22:00
수정 2022-03-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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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지난해 무산됐던 ‘억만장자세’를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소식통·백악관 문건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28일 2023년도 예산안을 공개할 때 의회에 ‘억만장자 최저 소득세’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억만장자세는 1억달러(1200억원) 이상 자산을 지닌 부유층을 대상으로 최소 20%의 세율을 적용해 소득세를 납부하게 하는 내용이다. 주식·채권 같은 자산의 미실현 이익에도 과세를 적용한다.

백악관은 억만장자세가 도입되면 향후 10년간 최대 3600억 달러(약 440조6000억원)에 달하는 추가 수입이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WP는 정부 문건을 인용해 전했다.

억만장자세가 실행되려면 의회 동의가 필요하다.

민주당은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의 사회 인프라 법안 실행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억만장자세를 추진했으나 공화당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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