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산서 모델 집단성폭행…주민들, 범인 직접 응징했다

폐광산서 모델 집단성폭행…주민들, 범인 직접 응징했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8-06 10:15
수정 2022-08-06 14: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서쪽 크루거스도르프 인근 지역에서 주민들이 집단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불법 광부들을 붙잡아 구타하고 발가벗긴 뒤 경찰의 인계를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 뉴스1
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서쪽 크루거스도르프 인근 지역에서 주민들이 집단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불법 광부들을 붙잡아 구타하고 발가벗긴 뒤 경찰의 인계를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 뉴스1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자마자마스’(불법 광부)들이 한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난입해 여성 모델들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나서서 응징했다.

6일 남아공 현지 매체 데일리매버릭 등에 따르면 요하네스버그 서쪽 크루거스도르프 인근 지역 주민들은 사건에 연루된 자마자마스들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이 지역에서는 자마자마스로 불리는 불법 광부들을 향한 주민들의 분노가 들끓어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

자마자마스는 주로 레소토, 짐바브웨, 모잠비크 등 이웃 국가에서 들어온 불법 이민자들이다.

매채에 따르면 주민들은 범인들을 구타하고 발가벗기는 등 직접 처단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이 지역 외곽에 있는 폐광산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폐광산을 배경으로 뮤직비디오 촬영을 준비하는 여성 모델 8명을 덮쳤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총을 들고 무장한 채 현장에 있던 피해자들에게 엎드리라고 지시한 뒤 집단 성폭행했다.

피해 여성 모델은 18∼35세로 흑인 집단주거지 소웨토와 알렉산드라 출신으로 전해졌다.

남성 촬영 스태프들도 장비와 개인 소지품을 빼앗기고 발가벗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성폭행 사건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조만간 이들을 대상으로 DNA 검사를 할 예정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