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반응 확산되자 해명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본사를 둔 마케팅 서비스 회사 하이퍼소셜(HyperSocial)의 CEO인 브레이든 월레이크(Braden Wallake)는 회사 해고를 알리는 메시지의 일환으로 링크드인에 우는 셀카를 올렸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bradenwallake
미국의 마케팅 서비스 회사 ‘하이퍼소셜’의 CEO 브레이든 월락은 지난 9일 링크드인(구인·구직용 소셜미디어)을 통해 정리해고를 발표했다. 그는 직원 17명 중 2명을 해고했다.
월락은 “이 포스트를 올릴지 말지 고민했다. 우리는 직원 몇 명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 우리 회사는 항상 사람이 가장 우선인 사업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같은 날엔 내가 돈만 추구하고 직원들한테 상처 주는 것도 신경 쓰지 않는 오너였으면 좋겠다. 하지만 난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세상의 모든 CEO가 냉정하지만은 않으며 직원을 마음대로 해고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모두 알아줬으면 한다”고 했다.
또 “직원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이 프로페셔널해 보이지 않다는 걸 알지만, 나는 진심으로 그들을 사랑한다. 오늘보다 더 슬픈 날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눈물 자국이 선명한 셀카 사진을 올렸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본사를 둔 마케팅 서비스 회사 하이퍼소셜(HyperSocial)의 CEO인 브레이든 월레이크(Braden Wallake)는 회사 해고를 알리는 메시지의 일환으로 링크드인에 우는 셀카를 올렸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bradenwallake
한 네티즌은 “미안하지만 이것은 당신이 해고해야 했던 사람들의 감정이 아니라 당신의 감정에 관한 것이다. 자기 연민 같다”라고 지적했고, 다른 네티즌은 “그렇게 안타까우면 자신의 급여를 삭감하거나 회사가 원하는 위치로 돌아올 때까지 급여를 받지 않는 방법도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반면 지난해 베터닷컴 CEO가 3분간 줌 통화로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보다는 나은 행동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월락은 재차 글을 올려 “자기 연민을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는데 그렇게 비쳐서 유감스럽다”라며 “마음 속 깊이 안타깝다는 사실을 그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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