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기업들, NSA 돕고 돈 받았다

美 IT기업들, NSA 돕고 돈 받았다

입력 2013-08-26 00:00
수정 2013-08-26 00: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가디언 “최소 11억원 받아” 폭로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야후 등 미국의 대형 IT 기업들이 국가안보국(NSA)의 민간 사찰 프로그램 ‘프리즘’에 협조하는 대가로 수백만 달러(최소 11억원 이상)를 지급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NSA가 외국정보감시법원(FISC)의 영장을 발급받아 IT기업들로부터 개인정보를 수집하다가 인증기한이 만료되면 기간 연장을 위해 기업들에 수백만 달러를 지급했다는 내용의 일급 기밀 문서를 공개했다.

지난 6월 6일 가디언과 워싱턴포스트(WP)가 프리즘을 폭로했을 당시 FISC가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을 대상으로 NSA에 영장을 발급해줘 민간인들의 통신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이에 대해 구글은 “미국 정부가 우리의 요청에 응해 정보수집 관련 내용을 더 공개한다면 구글의 협조 사항이 언론에 알려진 것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점이 드러날 것”이라며 입장 표명을 회피했다. 페이스북은 “정부의 정보제공 요청에 응한 것과 관련해 어떤 보상도 받지 않았다”며 부인했고, MS의 경우 “우리는 관련법에 따라 법원의 명령을 들었을 뿐”이라고 답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3-08-26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