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 계획 있었다”…또다시 ‘음모론’ 제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음모 때문에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방문을 취소했다고 25일(현지시간) 주장했다.중국 방문 후 캐나다를 거쳐 이날 베네수엘라로 귀국한 마두로 대통령은 전국으로 방송된 TV·라디오 연설에서 “밴쿠버에서 복수의 정보원으로부터 두 건의 ‘매우 심각한 도발’에 관한 정보를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의 목숨과 신체, 베네수엘라의 영예라는 최고의 목표를 지키기 위해 유엔 방문 계획을 접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도발 중 한 건은 자신을 겨냥한 것이었고, 다른 한 건은 뉴욕에서 폭력행위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마두로 대통령은 조지 W.부시 전 미국 행정부 시절 국무부 차관보로 일한 오토 라이히와 로저 노리에가를 또 다시 이번 음모의 배후로 지목했다.
또 미국 정부도 이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달 초에도 미국 백악관이 베네수엘라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해 식량, 전기, 연료 공급원을 마비시키려 한다는 음모론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 주엔 미국이 자국 대통령기의 대서양 영공 통과를 허락하지 않고 있다며 맹비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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