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신형 무인 헬기 이륙 시험 성공

美해군, 신형 무인 헬기 이륙 시험 성공

입력 2013-11-04 00:00
수정 2013-11-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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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무인기는 가자지구서 추락…하마스 기체 확보 주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무인기(드론) 공격과 관련해 “사람을 죽이는 데 능숙하다”고 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인 가운데 미국 해군은 신형 무인 헬기 이륙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4일 미국 해군과 방산업체 노스럽 그루먼의 인터넷 보도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달 31일 캘리포니아주 포인트 무구 해군 기지에서 신형 무인 헬기 MQ-8C 파이어 스카우트의 첫 이륙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해군은 이날 7분간 진행된 첫 번째 이륙 시험에서 자동 조종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지 살폈으며 9분간 진행된 두 번째 비행 시험에서는 500피트(152.4m) 상공까지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MQ-8C는 이미 미 해군 전함에 배치돼 아프가니스탄과 소말리아 등에서 정찰 임무에 활용되고 있는 이전 모델 MQ-8B보다 기체가 크고 연료 탱크를 추가해 12시간 비행이 가능하며 적재 용량도 2천600파운드(1천179㎏)에 이른다고 노스럽 그루먼은 설명했다. 비행시간은 2배, 적재용량은 3배 늘어난 셈이다.

파이어 스카우트 프로그램을 담당한 패트릭 스미스 대령은 “MQ-8C가 종전 모델 보다 더 적은 대수로 미군이 요구하는 최대의 작전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미스 대령은 MQ-8C가 앞으로 함정 탑재 시험비행을 거친 뒤 이르면 내년에 작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자국이 운용하는 정찰용 소형 무인기 스카이라크가 3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추락했다며 추락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소유한 알아크사 TV와 알라이 통신 등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무인기에 총격을 가해 추락시켰으며 기체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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