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출생 확인한 공무원 사고사

오바마 미국 출생 확인한 공무원 사고사

입력 2013-12-13 00:00
수정 2013-12-13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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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 기록을 공개해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땅인 하와이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확인한 하와이주 공무원이 비행기 사고로 숨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지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하와이주 보건국장 로레타 퍼디(65)가 탑승한 소형 비행기가 하와이주 몰로카이 섬 인근 바다에 추락했다.

퍼디와 함께 탔던 승객 8명과 조종사는 구조돼 생명을 건졌지만 퍼디는 목숨을 잃었다.

퍼디는 보건국 부국장 키스 아먀모토 등과 함께 몰로카이 섬 나환자촌을 방문하려고 주도 호놀룰루에서 이륙한 비행기를 타고 가던 중이었다.

퍼디는 지난 2011년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땅에서 태어나지 않아 대통령 피선거권이 없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버서’들의 공세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보건국이 보관하고 있던 출생 기록을 공개해 전국적인 유명 인사가 됐다.

출생지가 하와이라며 산파의 서명이 분명하게 적혀 있는 오바바 대통령의 출생 기록이 공개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등 극우 인사들의 출생 기록 공세는 수그러들었다.

민주당 소속인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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