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감독 루카스, 시카고대학에 270억 기부

스타워즈 감독 루카스, 시카고대학에 270억 기부

입력 2014-02-26 00:00
수정 2014-02-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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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시가 기부 잘하는 ‘영화계 거장’을 ‘사위’로 맞은 덕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타워즈’와 ‘인디애나존스’ 감독으로 유명한 조지 루카스(69)가 시카고 대학에 2천500만 달러(약 270억원) 기부 의사를 전달했다.

시카고대학은 이날 “’조지 루카스 가족 재단’이 시카고대학 캠퍼스에 신축될 예정인 예술회관 건립 기금으로 2천500만 달러를 쾌척했다”고 밝혔다.

루카스는 작년 6월 시카고에 기반을 둔 유명 투자회사 ‘아리엘 인베스트먼트’ 회장인 흑인 여성 멜로디 홉슨(44)과 결혼하고 거주지를 시카고로 옮긴 지 7개월 만에 총 5천만 달러(약 540억원)를 기부했다. 루카스와 홉슨 부부는 작년 12월에도 시카고 저소득층 청소년 개발프로그램 운영단체에 향후 5년간 총 2천5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확약했다.

시카고대학 부설 랩스쿨(보육원~12학년) 안에 8천㎡ 규모로 들어설 3층짜리 예술회관은 루카스와 홉슨 부부의 뜻에 따라 ‘고든 파크스 아트홀’(The Gordon Parks Arts Hall)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다.

파크스(1912~2006)는 라이프 매거진의 사진 에세이 작가이자 영화 ‘샤프트’(shaft·1971)의 감독으로 유명한 흑인 인권운동가이다.

시카고 랩스쿨 이사회 존 로저스 의장은 “시카고대학 캠퍼스 내 건물이 흑인 인사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총 4천370만 달러(약 470억원)가 투입될 이 건물은 내년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루카스는 이번 기부에 대해 “예술은 인간의 삶과 사회를 바꿔놓을 수 있는 힘을 가졌다. 파크스는 바로 그런 일을 했다”며 “그의 유산이 미국의 차세대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어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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