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소싱의 힘 ‘실종 여객기 찾자’에 60만 몰려

크라우드소싱의 힘 ‘실종 여객기 찾자’에 60만 몰려

입력 2014-03-12 00:00
수정 2014-03-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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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위성업체 네티즌 참여 제안…1천만회 위성사진 조회

미국의 한 민간 위성업체가 위성사진을 검색해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를 찾자고 제안하자마자 수십만 명의 네티즌이 몰려들었다.

11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에 있는 디지털글로브는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흔적 추적 웹사이트(http://www.tomnod.com)를 개설한 지 이틀 만에 60만명이 몰려 사이트가 다운됐다고 밝혔다.

디지털글로브는 전날 이 사이트에 실종기가 사라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남중국해와 태국만 인근 해역의 위성사진을 올렸다.

대중의 지식과 정보를 모아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는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방식으로 네티즌의 참여를 독려해 실종기의 흔적을 찾기 위해서다.

디지털글로브는 이용자들에게 위성사진을 보다가 비행기 잔해나 구명정, 기름띠 등 실종기와 연관돼 보이는 것이 있으면 표시를 하도록 했다.

같은 지역에 많은 표시가 찍히면 회사는 그 지역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디지털글로브 측은 지금까지 네티즌들이 1천만 회 이상 사진을 조회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예상을 뛰어넘는 참여율을 소화할 수 있도록 작업 중이다”며 “가능한 한 빨리 점검을 마치고 새로운 사진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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