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완치 브랜틀리, 내주 美상원 청문회서 증언

에볼라 완치 브랜틀리, 내주 美상원 청문회서 증언

입력 2014-09-12 00:00
수정 2017-07-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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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미국인 켄트 브랜틀리(33) 박사가 내주 미국 상원이 개최하는 에볼라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톰 하킨(민주·아이오와) 상원의원실은 11일(현지시간) 브랜틀리 박사가 오는 16일 열리는 에볼라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랜틀리 박사는 에볼라의 실태와 함께 자신이 감염된 경위 및 치료 과정 등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의료선교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 소속인 브랜틀리 박사는 간호사 낸시 라이트볼(60)과 함께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의료활동을 하던 중 에볼라에 감염됐으나 지난달 초 본국으로 후송된 후 시험단계의 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을 투여받고 완쾌됐다.

브랜틀리 박사는 지난달 22일 격리치료를 받았던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에모리 대학병원에서 퇴원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 병이 현재 에볼라가 창궐하고 있는 서아프리카의 어려움에 대한 관심을 끌게 해 기쁘다”면서 각국 정부 지도자들이 앞으로 에볼라 퇴치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번 청문회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톰 프리든 소장과 2명의 보건당국 관리도 출석해 미국의 대응책 등을 설명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앞서 9일 서아프리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세네갈 등 5개국의 에볼라 감염자는 총 4천293명이며 이중 사망자는 2천296명이라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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