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미술관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Art Institute of Chicago)가 전세계 여행자들이 꼽은 ‘세계 최고의 박물관’에 선정됐다.

16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은 여행정보 전문업체 ‘트립 어드바이저’(TripAdvisor.com)의 조사 결과를 인용,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가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박물관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트립 어드바이저는 세계 각처의 관광 명소에 대해 여행객이 직접 남긴 방문후기 개수와 내용을 1년 단위로 종합·분석해 공개하고 있다.

그 결과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는 지난 1년동안 6천512명으로부터 후한 평가를 얻으면서 미국 뿐아니라 전세계 미술관과 박물관을 통틀어 최고점을 획득했다.

1879년 개관한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는 조르주 쇠라의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1884), 그랜트 우드의 ‘아메리칸 고딕’(1930) 등 30만 점 이상의 다양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여행객들은 “미술관 건물 자체가 건축미를 갖춘 뛰어난 작품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들이 차있다”는 등의 평을 내렸다.

2위는 멕시코시티의 국립 인류학 박물관, 3위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에르타미주 박물관(겨울 궁전), 4위는 로스앤젤레스의 게티 센터, 5위는 이탈리아 피렌체의 갤러리아 델아카데미아(다비드 조각상)가 차지했다.

또 6위는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 박물관, 7위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8위는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9위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 10위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야드바셈 홀로코스트 기념관의 순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