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힐러리 클린턴

‘할머니’ 힐러리 클린턴

입력 2014-09-29 00:00
수정 2014-09-29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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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딸 첼시, 첫딸 출산… 대선 출마결정 앞당길 듯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조부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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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왼쪽) 전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뉴욕에서 외동딸 첼시가 낳은 외손녀 샬럿 클린턴 메즈빈스키를 안고 기뻐하고 있다. 뉴욕 AP 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왼쪽) 전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뉴욕에서 외동딸 첼시가 낳은 외손녀 샬럿 클린턴 메즈빈스키를 안고 기뻐하고 있다.
뉴욕 AP 연합뉴스
이들의 외동딸인 첼시 클린턴(34)은 27일(현지시간)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첫딸을 출산한 소식을 알리면서 “남편과 나는 우리 딸 샬럿 클린턴 메즈빈스키의 탄생을 축하하며 사랑, 경외감, 감사함에 가득 차 있다”고 밝혔다.

첼시는 2010년 유대계 투자은행가 마크 메즈빈스키와 결혼했다. 그는 2011년부터 NBC방송 기자로 활동하다가 지난달 출산과 육아를 이유로 사직했다. 현재 부모와 함께 ‘빌·힐러리·첼시 클린턴 재단’을 이끌고 있다.

힐러리 전 장관 부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딸과 사위가 아이를 낳은 것에 감동했다”며 “첼시는 빛이 나고, 사위는 자랑스러움에 가득 차 있으며, 손녀 샬럿의 삶이 순조롭게 시작됐다”고 밝혔다.

손녀 탄생으로 민주당 유력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힐러리 전 장관의 출마 결정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전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그간 대선 출마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할머니가 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기쁜 호칭”이라며 딸의 출산 전까지는 선거 캠페인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겠다고 밝혀 왔다. 그는 지난 5일 멕시코에서 열린 포럼에서 내년 초에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손녀를 품에 안은 만큼 출마 결정 발표를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4-09-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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