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정연설장에 미셸 오바마 ‘굿 와이프’ 복장 화제

미 국정연설장에 미셸 오바마 ‘굿 와이프’ 복장 화제

입력 2015-01-22 07:19
수정 2015-01-2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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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대통령 새해 국정연설 행사장에서 입은 의상이 화제다.

21일(현지시간) ABC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 행사 도중 미국 CBS방송의 인기 드라마 ‘굿 와이프’(The Good Wife) 여주인공 사진 한 장이 소셜네트워크를 타고 빠르게 확산했다.

미셸 여사가 입고 나타난 옷이 줄리아나 마굴리스가 연기하는 ‘굿 와이프’ 여주인공 알리샤 플로릭이 시즌 5에서 입었던 의상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미셸 여사는 국정연설 행사에 회색 트위드 소재의 투피스를 입고 참석했다.

상의 앞부분을 지퍼로 장식하고 넓은 칼라를 단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제품으로, 가격은 약 800달러(약 90만원) 선이다.

문제는 드라마 속에서 플로릭이 불명예스러운 스캔들을 겪은 정치인 남편을 두었다는 점이다.

플로릭은 시카고 교외도시 하일랜드파크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일리노이 주 쿡카운티 검사장인 남편의 뒷바라지를 하다가 남편이 성상납 혐의로 수감된 후 13년 만에 변호사로 복귀해 능력을 인정받고 남편을 일리노이 주지사로까지 만드는 인물이다.

미셸 여사와 플로릭은 남편이 정치인이라는 점, 변호사 자격을 가졌다는 점, 일리노이 주민이라는 점 등이 닮았으며 미셸 여사가 오바마 대통령 퇴임 후 어떤 행보를 취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어서 더 큰 화제가 됐다.

이 드라마에서 플로릭은 미국 상류층 여성의 ‘드레스 코드’로도 눈길을 끌었으며, 배우 마굴리스는 이 역할로 지난해 에미상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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