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무인 대형슈퍼’ 실험...미 유기농마켓 ‘홀푸드’에 적용되나

아마존의 ‘무인 대형슈퍼’ 실험...미 유기농마켓 ‘홀푸드’에 적용되나

최훈진 기자
입력 2018-12-03 14:16
수정 2018-12-0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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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가 지난 9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8.12.03 워싱턴 AP 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가 지난 9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8.12.03
워싱턴 AP 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이 미국의 최대 유기농 슈퍼인 홀푸드를 계산원이 없는 ‘무인슈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아마존은 이미 시애틀,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7개 지역에 무인슈퍼 ‘아마존 고’를 운영 중인데, 모두 2500평방피트(약 232㎡·70평) 이하 소규모 편의점이다. 지난해 아마존이 135억 달러(약 15조원)에 인수한 홀푸드의 평균 매장 규모는 4만 평방피트(약 3716㎡·1124평)로 ‘아마존 고’의 무려 16배에 이른다.

WSJ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에서 계산원 없이 대형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기술을 시험 중에 있으며, 이를 홀푸드에 적용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

현재 ‘아마존 고’에서는 고객이 매장에 들어서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앱)의 코드를 스캔한 뒤 원하는 물건을 집어 나가면 비디오 카메라를 비롯한 관련 시스템이 고객의 행동을 탐지해 자동으로 결제 청구가 이뤄진다. 이런 시스템은 천장이 더 높고 더 많은 물건을 적재할 수 있는 대규모 매장에서 활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홀푸드를 인수한 이후 1시간 내 구매상품 배달 서비스와 함께 프라임 고객을 상대로 할인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WSJ는 무인 결제 시스템이 대규모 슈퍼에까지 적용되면 기존 재래식 소매업체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이 2021년까지 ‘아마존 고’를 최대 3000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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