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댐 붕괴 사망자 34명으로 늘어…“생존자 발견 가능성 적어”

브라질 댐 붕괴 사망자 34명으로 늘어…“생존자 발견 가능성 적어”

입력 2019-01-27 11:44
수정 2019-01-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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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동부 벨루오리존치시 인근 브루마지뉴 지역에 있는 광산의 댐 3개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최소 34명이 숨졌고, 수백명이 실종돼 재난당국이 광범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9.1.26. AP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동부 벨루오리존치시 인근 브루마지뉴 지역에 있는 광산의 댐 3개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최소 34명이 숨졌고, 수백명이 실종돼 재난당국이 광범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9.1.26. AP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州)에서 일어난 광산 댐 붕괴 사고로 최소 30여명이 사망했다. 여전히 300명 가까이 실종 상태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을 동시에 벌이고 있는 미나스 제라이스 소방당국은 이날 34명이 사망하고, 46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중 23명을 입원치료 중이다.

광산 댐 3개가 무너지면서 쏟아진 흙더미가 인근 마을로 밀려들어 건물과 도로를 덮친 탓에 피해 규모가 컸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헬기를 이용해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트위터에 “이 광경 앞에서는 감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썼다. 이어 군에 병력 파견을 지시해 병력 1000여명과 탐지견 등이 사고 현장에 급파됐다.

그러나 호메우 제마 주지사는 “불행히도 이 시점에서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은 아주 적다”며 “시신만 발견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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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동부 벨루오리존치시 인근 브루마지뉴 지역에서 일어난 댐 붕괴 사고로 친구와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생존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전날 이 지역 광산의 댐 3개가 무너지면서 최소 34명이 숨졌고, 수백명이 실종돼 재난당국이 광범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9.1.27. AP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동부 벨루오리존치시 인근 브루마지뉴 지역에서 일어난 댐 붕괴 사고로 친구와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생존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전날 이 지역 광산의 댐 3개가 무너지면서 최소 34명이 숨졌고, 수백명이 실종돼 재난당국이 광범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9.1.27. AP 연합뉴스
사고는 25일 오전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주의 주도인 벨루오리존치시 인근 브루마지뉴 지역에서 일어났다.

이곳에 있는 댐들은 브라질의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 발리(Vale)가 관리하는 곳으로 높이는 86m에 달하며 1977년 완공됐다. 2015년에도 발리가 관리하는 미나스 제라이스 주 마리아나 시 근처 사마르쿠 광산 댐이 무너지면서 최소 19명이 숨지고 수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 정부는 최근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댐에 균열이 생겨 붕괴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보인 가운데, 연방경찰은 댐 붕괴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브라질 환경당국은 발리에 6650만 달러(한화 745억원)의 벌금을 부과했고, 미나스 제라이스 주 법원은 사고 수습 이후 보상 문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발리의 금융자산 10억 헤알(약 3000억원)을 동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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