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에미상 ‘콘텐츠 공룡의 게임’승자는?

올해 에미상 ‘콘텐츠 공룡의 게임’승자는?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9-09-25 14:24
수정 2019-09-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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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아마존 선전...“넷플릭스는 패자”

HBO의 대표작 ‘왕좌의 게임’ HBO 제공
HBO의 대표작 ‘왕좌의 게임’
HBO 제공
지난주 에미상 시상식에서 콘텐츠 공룡들 간 펼쳐진 ‘삼국지’ 승자는 HBO와 아마존이었다. 패자는 넷플릭스라는 평가가 나왔다. 에미상은 미국 TV 방송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만큼 공신력이 있다.

24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들에 따르면 4번째 최고 드라마 수상의 영예를 안은 ‘왕좌의 게임’을 보유한 HBO가 9개 부문에서 수상해 3대 콘텐츠 공급사 중 가장 많은 트로피를 수확했다. ‘왕좌의 게임’을 비롯해 ‘체르노빌’과 스릴러 ‘배리’가 많은 부문에 걸쳐 후보에 올랐다.

아마존도 7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올해 에미상의 진정한 승자’라는 평이 나왔다. 아마존은 코미디 분야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는데 ‘플리백’과 ‘더 마블러스 미시즈 마이젤’이 여러 개 상을 쓸어 담으면서 아마존 스트리밍 서비스 관계자들에게 함박웃음을 안겨줬다고 연예매체들은 전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기업 넷플릭스는 에미상에서 거푸 쓴잔을 들었다. 넷플릭스는 27개 부문에 후보를 올리고도 단 4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왕좌의 게임’을 지닌 HBO에 밀린 것에 이어 아마존에 2위 자리까지 내준 건 충격적이라는 지적이다. 넷플릭스는 드라마 ‘오자크’가 체면치레를 했을 뿐 다른 프로그램은 거의 ‘재앙’ 수준으로 나가 떨어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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