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대표단, 베네수엘라 방문
국제 원유시장 복귀 논의 가능성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속에 미국인들의 체감경기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즈미드의 한 상점 모습. 2022.6.28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6/30/SSI_20220630064657_O2.jpg)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속에 미국인들의 체감경기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즈미드의 한 상점 모습. 2022.6.28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6/30/SSI_20220630064657.jpg)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속에 미국인들의 체감경기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즈미드의 한 상점 모습. 2022.6.28 AFP 연합뉴스
연준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8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는 현재 나의 베이스 케이스(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경제는 튼튼하고 금융 상황은 엄격해졌다”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1%에서 1.5%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경제성장률 둔화는) 불황이 아닌 인플레이션의 압력을 진정시키기 위한 경기 둔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에는 비관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미 소비자신뢰지수는 98.7%로 전월(103.2)보다 크게 하락해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공급망 문제가 2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미국 경제는 이미 침체됐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 정부 대표단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측 인사와 만나기 위해 베네수엘라를 방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마두로 정권을 인정하지 않고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 제재를 가했지만, 전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베네수엘라를 국제 원유시장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유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반체제 언론인 암살 문제로 그동안 거리를 둬 왔던 사우디아라비아를 다음달 방문할 예정이다.
2022-06-30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