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은 주인을 구하기 위해 혼자 6㎞를 달려가 사고 사실을 알린 반려견 블루와 주인 브랜든 개럿. 해당 사진은 개럿의 가족들이 보안관실 측에 제공한 사진이다. 오리건 주 베이커 카운티 보안관실 페이스북 캡처
12일(현지시간) 미 CBS 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베이커 카운티 보안관실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일 지역 내에서 발생한 절벽 추락 사고를 전했다.
사고를 당한 인물은 브랜든 개럿(62)이라는 남성으로, 당시 그는 반려견 네 마리와 함께 차를 타고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캠핑장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개럿은 커브 길을 도는 과정에서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다행히 목숨은 구했지만 그는 부상과 험준한 지형 탓에 절벽 위까지 올라갈 수 없었었고, 결국 밤새 마냥 구조를 기다려야만 했다.
커브길을 돌다 절벽에서 떨어진 브랜든 개럿의 차량.
오리건 주 베이커 카운티 보안관실 페이스북 캡처
오리건 주 베이커 카운티 보안관실 페이스북 캡처
개럿과 반려견들을 찾던 그들은 도로에서 멀리 떨어진 개울을 살피던 중 절벽 아래로 떨어진 개럿의 차량을 발견했다. 다만 그들은 험준한 지형 탓에 직접 개럿을 구조할 수 없었고, 즉시 오리건주 보안관실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얼마 후 보안관들과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절벽에 떨어진 브랜든 개럿을 구조하기 위해 특수장비를 동원한 현지 구조당국.
오리건 주 베이커 카운티 보안관실 페이스북 캡처
오리건 주 베이커 카운티 보안관실 페이스북 캡처
개럿과 반려견들은 모두 목숨은 건졌으나 추락한 탓에 몸 곳곳에 골절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캠핑장으로 혼자 달려간 강아지가 영웅이다”, “강아지의 충성심이 대단하다”, “모두 무사히 구조되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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