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제테러 용의자, ‘쏭크란때 테러 계획’ 자백”

태국 “국제테러 용의자, ‘쏭크란때 테러 계획’ 자백”

입력 2014-04-18 00:00
수정 2014-04-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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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 용의자들을 체포해 조사 중인 태국 당국은 이들이 태국 명절인 쏭크란 때 테러를 저지를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방콕포스트는 18일 태국 보안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 용의자 2명 중 1명이 방콕 카오산로드에서 유대교 유월절 때 이스라엘 관광객과 단체를 상대로 테러를 벌이기로 계획했음을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방콕 중심가에 있는 카오산로드는 한국을 포함해 세계의 수많은 배낭 여행객들이 모이는 곳으로, ‘세계 배낭 여행자들의 수도’로 불리는 곳이다.

이슬람 테러단체인 헤즈볼라와 연계됐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 용의자들은 태국 전통 설인 쏭크란과 유대교 유월절이 겹치는 지난 13일을 며칠 앞두고 태국에 도착했다.

태국 경찰은 이스라엘 정보당국으로부터 헤즈볼라와 연계된 테러 용의자들이 쏭크란 기간에 방콕에서 이스라엘 관광객들을 상대로 테러를 벌일 것이라는 정보를 제공받고 이들을 체포했다.

쏭크란 축제 기간에 태국을 방문하는 이스라엘 관광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발물 등을 찾기 위해 이들의 거주지를 수색할 예정이다.

경찰은 헤즈볼라와 연계된 국제 테러 용의자 8명 이상이 현재 태국에 입국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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