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에게 홍콩 정치문제에 개입하지 말 것을 재차 경고했다.
29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쑹저(宋哲) 중국 외교부 홍콩주재 특파원은 지난 27일 클리포드 하트 미국 총영사를 만난 자리에서 홍콩의 일국양제(一國兩制) 정책에 대해 설명하면서 “홍콩의 정치 체제 발전은 내부 문제로 외국 정부와 관리들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쑹 특파원은 또 “중국은 홍콩 문제에 대한 어떤 외국 세력의 간섭도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홍콩에 있는 미국 대표들과 인사들은 일국양제를 존중해야 하며 홍콩의 번영과 안정, 전반적인 중-미 관계의 이익을 해치는 어떤 일도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쑹 특파원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30일 부임한 하트 총영사가 홍콩의 행정장관 직선제 문제에 대해 ‘진정한 민주적 보통선거’를 향한 홍콩인들의 행동을 기대한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하트 총영사는 이달 20일에도 홍콩 정치인을 만난 자리에서 “다른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2017년 (행정장관) 선거에 출마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중국 당국의 심기를 건드렸다.
중국 당국은 지난 5월과 7월에도 “어떤 외국 정부와 관료들도 홍콩의 헌법적 발전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에 대해 홍콩 문제에 간섭하지 말 것을 경고하기도 했다.
홍콩은 2017년 행정장관 직선제를 도입할 예정이지만 중국 당국은 ‘반중’(反中) 인사는 후보자가 될 수 없다며 사전에 후보를 걸러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쑹저(宋哲) 중국 외교부 홍콩주재 특파원은 지난 27일 클리포드 하트 미국 총영사를 만난 자리에서 홍콩의 일국양제(一國兩制) 정책에 대해 설명하면서 “홍콩의 정치 체제 발전은 내부 문제로 외국 정부와 관리들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쑹 특파원은 또 “중국은 홍콩 문제에 대한 어떤 외국 세력의 간섭도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홍콩에 있는 미국 대표들과 인사들은 일국양제를 존중해야 하며 홍콩의 번영과 안정, 전반적인 중-미 관계의 이익을 해치는 어떤 일도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쑹 특파원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30일 부임한 하트 총영사가 홍콩의 행정장관 직선제 문제에 대해 ‘진정한 민주적 보통선거’를 향한 홍콩인들의 행동을 기대한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하트 총영사는 이달 20일에도 홍콩 정치인을 만난 자리에서 “다른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2017년 (행정장관) 선거에 출마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중국 당국의 심기를 건드렸다.
중국 당국은 지난 5월과 7월에도 “어떤 외국 정부와 관료들도 홍콩의 헌법적 발전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에 대해 홍콩 문제에 간섭하지 말 것을 경고하기도 했다.
홍콩은 2017년 행정장관 직선제를 도입할 예정이지만 중국 당국은 ‘반중’(反中) 인사는 후보자가 될 수 없다며 사전에 후보를 걸러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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