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다롄 브랜드 ‘다양촹스’… 한 벌에 최고 900만원 호가… 보시라이도 재판 때 언급
중국 지도부가 즐겨 입는 양복 브랜드는 뭘까.‘세기의 재판’ 당사자인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가 재판 때 자신이 즐겨 입는 양복 제품이라고 소개했던 브랜드가 새삼 화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이 제품을 입는 것으로 소개되면서 중국 지도부의 패션 스타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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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가운데)가 다롄 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그 지역 양복 업체인 다양촹스 설립자 리구이롄(왼쪽) 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공장을 둘러보는 모습.
1979년 다롄 지역 브랜드로 출발한 다양촹스 양복은 2005년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국가주석이 해외 순방 때 입으면서 유명해졌고, 베이징 유명 호텔인 징시(京西)호텔에 입점해 전국 브랜드가 됐다. 징시호텔 내 다양촹스 매장에서 취급하는 100% 수공예 제품은 일반 손님들에게는 판매하지 않으며 가격은 한 벌에 3만~5만 위안(약 540만~900만원)대로 알려졌다. 중국 당정 지도자들은 물론 미국의 세계적 투자자 워런 버핏,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 의장 빌 게이츠, 세계경제포럼 회장 클라우스 슈바프 등도 이 회사 고객으로 전해진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3-09-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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