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각료·의원 야스쿠니 참배 성토…日대사 초치

中, 日각료·의원 야스쿠니 참배 성토…日대사 초치

입력 2013-10-18 00:00
수정 2013-10-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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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전민 부부장이 강렬한 불만과 비난 제기”

중국은 18일 일본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총무상과 의원들이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한데 대해 주중 일본대사를 초치하는 등 강력한 불만을 제기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 자리에서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 침략전쟁의 상징으로 제2차 세계대전 중 중국 등 아시아국가 인민들에게 엄청난 죄를 지은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곳”이라며 이날 오전 류전민(劉振民) 외교부 부부장이 기테라 마사토(木寺昌人) 주중 일본대사를 초치해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류 부부장이 기테라 대사에게 ‘강력한 불만과 비난’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화 대변인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는 일본이 능히 역사를 정확하게 보고 침략과 식민통치 역사를 엄격하게 반성할 수 있는가 없는가, 중국 등 아시아 피해 국가 인민들의 감정을 존중할 수 있는가 없는가와 관련된다”며 “(이는) 중일관계 정치 기초의 중대한 원칙의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내각 성원들이 공연히 신사를 참배한 것은 사실상 일본 군국주의의 침략 역사를 미화하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형성된 국제질서에 도전하는 것으로 중국은 이를 강력히 반대한다”며 “일본은 침략역사를 심각하게 반성하는 태도를 갖고 아시아 국가들과 국제사회에 실제행동을 취할 것을 엄숙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며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우리는 일본 지도자가 어떤 방식으로든 어떤 시기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것을 견결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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