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개막한 제10회 중국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원로 만화가 주쯔쭌(朱自尊·72)이 그린 역대 지도자 6명의 캐리커처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고 홍콩 명보가 30일 보도했다.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을 내세운 덩샤오핑(윗줄 가운데·鄧小平)은 검은 고양이와 흰 고양이를 품에 안은 모습으로, 탁구를 잘 쳤던 후진타오(아랫줄 왼쪽·胡錦濤)는 탁구 라켓을 든 모습으로, 취임 이후 ‘권력을 새장(제도) 안에 가둬야 한다’며 반부패를 내세운 시진핑(아랫줄 오른쪽·習近平)은 새장을 든 모습 등 친근하고 서민적인 이미지로 묘사됐다. 마오쩌둥(윗줄 왼쪽·毛澤東)만 유독 심각한 얼굴로 표현된 것은 문화대혁명의 과오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명보는 설명했다.
출처 명보
2014-05-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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