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성 금속공장 폭발…최소 68명 사망 “분진에 불꽃 일어 폭발”

중국 장쑤성 금속공장 폭발…최소 68명 사망 “분진에 불꽃 일어 폭발”

입력 2014-08-02 00:00
수정 2014-08-02 20: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 장쑤성 금속공장 폭발. 뉴스Y 영상캡쳐
중국 장쑤성 금속공장 폭발. 뉴스Y 영상캡쳐


중국 장쑤성 금속공장 폭발…최소 68명 사망 “분진에 불꽃 일어 폭발”

중국 장쑤(江蘇)성 쿤산(昆山)시의 한 금속공장에서 2일(현지시간) 오전 7시37분께 폭발 사고가 나 최소 68명이 사망했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 등이 보도했다.

44명은 즉사했고 24명을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다. 부상자도 187명에 달한다고 쿤산시 당국이 밝혔다.

사고가 난 곳은 쿤산시 개발구에 있는 중룽(中榮)금속제품유한공사(이하 중룽금속) 생산공장의 자동차 휠 광택 공정이 이뤄지는 작업장이다.

작업장 공기 중 분진 농도가 지나치게 높은 가운데 불꽃이 일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안 당국은 공장 책임자 5명을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해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대규모 사상자 발생을 막지는 못했다.

중룽금속은 미국 GM의 하청업체로 알루미늄합금 전기도금 등을 전문으로 하는 외자기업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번 사고로 사상자가 대거 발생함에 따라 기업들의 부실한 공장관리 실태가 다시 한번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부상자 구조에 전력을 기울이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히는 동시에 사업장 안전조치도 한층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동북부 지린(吉林)성 닭 가공공장에서 화재가 일어나 121명이 목숨을 잃었고, 같은 해 11월에는 산둥성 칭다오(靑島) 경제기술개발구에서 국유기업인 중국석유화학이 관리하는 송유관이 폭발해 50여 명이 숨졌다.

네티즌들은 “중국 장쑤성 금속공장 폭발, 사고가 끊이질 않네”, “중국 장쑤성 금속공장 폭발,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네”, “중국 장쑤성 금속공장 폭발,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