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과 공연 관람… 건재 과시
최근 사망설이 나돌았던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9일 저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나란히 앉아 음악회를 관람하는 모습이 공개됐다.관영 신화통신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6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이날 음악회에 장 전 주석이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 7명과 함께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이 공개한 현장 사진에선 장 전 주석이 시 주석의 바로 왼편에 나란히 앉아 손뼉을 치고 있었다. 시 주석의 오른편에는 리커창 총리가 앉았고, 통상 바로 옆에 앉았어야 할 공산당 권력 3위인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장 전 주석 왼편으로 밀려났다.
장 전 주석의 사망설은 지난 추석을 전후해 홍콩과 중국 안팎에서 나돌았으며, 중국 외교부는 이달 초 브리핑에서 “처음 듣는 이야기”라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후 장 전 주석의 아들과 여동생이 공식 석상에 등장하면서 사망설이 수그러든 가운데 이날 장 전 주석 스스로 공개 행사에 모습을 보이며 건재를 과시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2014-10-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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