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동인구 3년째 감소…사라지는 ‘인구 보너스’

중국 노동인구 3년째 감소…사라지는 ‘인구 보너스’

입력 2015-01-20 16:00
수정 2015-01-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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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노동인구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만 16세에서 60세까지 노동 연령인구(노동인구)가 9억 1천583만 명으로 전년보다 371만 명이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노동인구가 총인구 13억 6천782만 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7.0%로 전년 67.6%에 비해 0.6% 포인트 줄었다.

이로써 2012년 처음으로 줄기 시작한 중국의 노동인구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반면 60세 이상 인구는 2억 1천242만 명으로 전체의 15.5%를 차지, 전년 14.9%에 비해 0.6% 포인트 늘었다.

이처럼 노동인구는 줄고 고령인구가 불면서 풍부한 노동력 제공으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해 온 ‘인구 보너스’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인구 보너스 효과의 감소세가 올해를 전환점으로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인구 구조의 변화가 이런 방향으로 계속되면 구인난과 노인 부양의 어려움이 실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중국 정부는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해 지난해 전국적으로 부부 중 한쪽이라도 독자면 2명의 자녀를 낳을 수 있는 ‘단독 2자녀 정책’(單獨二孩子)을 시행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100만 쌍가량의 부부가 둘째 출산을 신청한 것으로 당국은 집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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