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첫 영장류 복제 성공… 복제양 돌리 때 쓴 ‘핵치환’ 기술

中, 세계 첫 영장류 복제 성공… 복제양 돌리 때 쓴 ‘핵치환’ 기술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8-01-25 22:40
수정 2018-01-2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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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원숭이 자신의 체세포를 이용해 복제 원숭이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中, 세계 첫 영장류 복제 성공
中, 세계 첫 영장류 복제 성공 중국과학원(CAS) 신경과학연구소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셀’ 25일자에 긴꼬리원숭이과에 속하는 마카크원숭이를 복제해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두 마리 새끼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에 활용된 ‘체세포핵치환’(SCNT) 기술은 1996년 영국 연구진이 복제양 돌리를 만들 때 썼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영장류에 활용된 것은 처음이다. SCNT는 난자에서 핵을 제거하고 다른 체세포에서 분리한 핵을 넣어 복제 수정란을 만든 뒤 대리모에게 착상시켜 동물을 복제하는 기술이다.
연합뉴스
中, 세계 첫 영장류 복제 성공
中, 세계 첫 영장류 복제 성공 중국과학원(CAS) 신경과학연구소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셀’ 25일자에 긴꼬리원숭이과에 속하는 마카크원숭이를 복제해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두 마리 새끼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에 활용된 ‘체세포핵치환’(SCNT) 기술은 1996년 영국 연구진이 복제양 돌리를 만들 때 썼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영장류에 활용된 것은 처음이다. SCNT는 난자에서 핵을 제거하고 다른 체세포에서 분리한 핵을 넣어 복제 수정란을 만든 뒤 대리모에게 착상시켜 동물을 복제하는 기술이다.
연합뉴스
중국과학원(CAS) 신경과학연구소 연구팀은 긴꼬리원숭이과에 속하는 마카크원숭이를 복제해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두 마리 새끼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25일자에 발표했다.

이번에 활용된 ‘체세포핵치환’(SCNT) 기술은 22년 전인 1996년 영국 연구진이 복제양 돌리를 만들 때 썼던 것과 똑같은 것으로 영장류에 활용된 것은 처음이다. SCNT는 난자에서 핵을 제거하고 다른 체세포에서 분리한 핵을 넣어 복제 수정란을 만든 뒤 대리모에게 착상시켜 복제동물을 태어나게 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유산된 암컷 원숭이 태아에서 피부세포를 채취했다. 동시에 다 자란 암컷 원숭이에게서 난자를 채취해 DNA가 들어 있는 세포핵을 제거한 뒤 피부세포와 결합시키고 mRNA라는 유전물질을 넣어 줬다. 연구팀은 109개의 복제 수정란을 만들어 79개를 대리모 21마리에게 이식시킨 결과 6마리가 임신에 성공했다. 그중에서 최종적으로 태어난 것이 ‘중중’(中中·왼쪽)과 ‘화화’(華華·오른쪽)라고 이름 붙여진 복제 원숭이다. 원숭이의 이름은 중국을 뜻하는 중화(中華)에서 한 글자씩 딴 것이다. 또 연구팀은 이 두 마리의 복제 원숭이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처음 피부세포와 완전히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8-01-2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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