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오스, 미얀마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 대륙의 최남단격인 윈난성의 쉬솽반나의 한 슈퍼마켓. 지난 1일 이용객들이 위쳇의 즈프바오 등을 이용해 핸드폰으로 모바일 결제를 하고 있다. 중국의 상점에서 현금을 내는 사람들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모바일 결제만을 취급하는 위난성 쉬솽반나의 보이차 전문 판매점에서 한 중국인이 외국인 지인을 대신해 모바일로 결제를 하고 있다.
중국정부 초청으로 지난 8월 27일부터 일주일 동안 베이징과 중국의 동남아 접경지역인 광시성 난링시, 윈난성 쿤명 및 쉬솽반나 등을 돌아보고 현지에서 마주친 개혁개방 40주년을 맞는 중국의 모습과 그 속에서 확인한 중국의 미래를 전자결제, 공항 굴기, 고부가가치의 농촌이란 세 가지 주제로 나눠 사진과 함께 살펴봤다.


쉬솽반나의 원시삼림공원내 소수민족 마을에서 한 소수민족 판매원이 기념품을 모바일 결제를 통해 팔고 있다.
베이징은 물론 베트남과 국경을 접한 광시성의 난링, 라오스 및 미안마 등과 국경을 접한 쿤밍 등 ‘변방 도시’들에까지 모바일 전자결제가 뿌리 내려 있었다. 현금을 받지 않는 상점들 탓에 외국 여행객들은 곤욕을 치루기도 했다. 이제 중국인들은 아침 출퇴근길에 지하철이나 버스 승차에서부터 음식점에서 점심 저녁값을 내는 것에서부터, 상점 쇼핑 등도 핸드폰 하나로 다 해결하고 있었다. 동남아국가들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윈난성이나 광시성 등에서도 현금을 받지 않고 전자결제만 가능한 슈퍼마켓과 편의점, 상점들이 이미 보편화된 상황이었다. 중국 대륙 전역에 확산된 온라인화, 전산화 속에서 국민들의 모바일화는 세계 수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은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을 꿈꾸고 있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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