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로 피습당한 홍콩 영화배우 런다화(임달화). 2019.7.21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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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런다화 흉기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중국 광둥성 중산시 공안국은 20일 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사건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가 중산에 사는 천모(53)씨로 밝혀졌으며 그가 현재 범행을 순순히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안국은 정신과 전문의가 검진한 결과, 천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천씨는 전날 오전 중산의 한 인테리어 용품 쇼핑몰 개장 행사장에서 갑자기 무대 위로 뛰어올라 미리 준비한 흉기로 런다화를 공격했다.
런다화는 복부와 오른손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
여유있는 표정의 런다화
홍콩 영화배우 런다화(임달화·영국명 사이먼 얌)가 20일 중국 광동 중산에서 정신질환로 추정되는 피의자에게 흉기로 피습을 당한 뒤 병원 치료를 받으며 의료진과 대화하고 있다. 2019.7.21
런다화 소속사 ‘황제엔터테인먼트그룹’ 제공 AP 연합뉴스
런다화 소속사 ‘황제엔터테인먼트그룹’ 제공 AP 연합뉴스
런다화는 긴급 수술을 마친 직후 응급차에 실려 홍콩 병원으로 옮겨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그의 소속사는 “흉기가 런다화의 복부에 상처를 내 장기에 약간의 손상을 줬지만 치료가 됐다”며 “그는 현재 안정적 상태에서 쉬고 있다”고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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