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꾸라진 中로켓… 발사 20여초만에 ‘픽’(영상)

고꾸라진 中로켓… 발사 20여초만에 ‘픽’(영상)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4-07-01 14:45
수정 2024-07-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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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민간 우주기업 베이징 톈빙 테크놀로지가 개발 중인 ‘톈룽-3호’(TL-3) 로켓 1단계가 30일(현지시간) 시험 중 구조적 결함으로 인해 발사대에서 분리된 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엑스 캡처
중국 민간 우주기업 베이징 톈빙 테크놀로지가 개발 중인 ‘톈룽-3호’(TL-3) 로켓 1단계가 30일(현지시간) 시험 중 구조적 결함으로 인해 발사대에서 분리된 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엑스 캡처
중국 민간 로켓이 지상 시험 중 실수로 발사된 후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중국 민간 우주기업 베이징 톈빙 테크놀로지는 이날 오후 3시 43분 허난성 궁이시 종합시험센터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톈룽-3호’(TL-3) 로켓 1단계가 시험 중 구조적 결함으로 인해 발사대에서 분리되면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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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민간 우주기업 베이징 톈빙 테크놀로지가 개발 중인 ‘톈룽-3호’(TL-3) 로켓 1단계가 30일(현지시간) 시험 중 구조적 결함으로 인해 발사대에서 분리된 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엑스 캡처
중국 민간 우주기업 베이징 톈빙 테크놀로지가 개발 중인 ‘톈룽-3호’(TL-3) 로켓 1단계가 30일(현지시간) 시험 중 구조적 결함으로 인해 발사대에서 분리된 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엑스 캡처
스페이스 파이오니어(Space Pioneer)로도 알려진 이 회사는 “시험 과정 중 1단 로켓이 정상적으로 점화됐고 엔진 추력이 820t에 달했으나 이후 로켓 본체와 시험대 간 연결 부분의 구조적 결함으로 로켓이 발사대에서 분리됐다”며 “이륙 후 탑재된 컴퓨터는 자동으로 꺼졌고 로켓은 시험대에서 남서쪽 1.5k㎞ 떨어진 구릉지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초기 조사 이후 사상자 발생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로켓이 추락한 인근 지역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중국 민간 우주기업 베이징 톈빙 테크놀로지가 개발 중인 ‘톈룽-3호’(TL-3) 로켓 1단계가 30일(현지시간) 시험 중 구조적 결함으로 인해 발사대에서 분리된 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엑스 캡처
중국 민간 우주기업 베이징 톈빙 테크놀로지가 개발 중인 ‘톈룽-3호’(TL-3) 로켓 1단계가 30일(현지시간) 시험 중 구조적 결함으로 인해 발사대에서 분리된 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엑스 캡처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라온 사고 당시 영상에는 연기를 뿜으며 발사된 로켓이 하늘로 솟아오르다 10여초 후 검은 연기를 뿜더니 동력을 잃고 20여초 후엔 땅으로 추락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땅이 충돌한 직후엔 큰 폭발도 일어났다.

베이징 톈빙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TL-3는 미국 스페이스X의 주력 발사체 팰컨9와 동급인 대형 로켓으로 직경 3.8m, 이륙 중량 590t, 지구저궤도(LEO) 탑재중량 17t, 태양동기궤도(SSO) 탑재중량 14t이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3월 TL-3 로켓 발사 계획을 발표하며 이 로켓에 50개 이상의 신기술이 적용됐고 1단 로켓은 자율 귀환과 재사용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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