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세손 부부, 시드니서 부활절 행사 참석

영국 왕세손 부부, 시드니서 부활절 행사 참석

입력 2014-04-20 00:00
수정 2014-04-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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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방문 중인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20일 시드니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 참석했다고 호주 언론이 보도했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빈은 이날 오전 시드니 세인트 앤드루스 성당에서 열린 부활절 예배에 참석, 예수 부활의 의미를 기린 뒤 진귀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선단 성서’(Fleet Bible)에 서명했다.

’선단 성서’는 1788년 신대륙 식민지를 유형지로 쓰기 위해 죄수들을 태운 선단을 이끌고 처음으로 시드니항에 도착한 영국 해군 함대에 실려 있던 성서를 일컫는다.

영국 왕족들은 1920년 에드워드 8세가 시드니를 방문했을 때 ‘선단 성서’에 처음 서명한 이래 시드니 방문 때 이 성서에 서명하는 것을 일종의 관행처럼 이어오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즉위 이듬해인 1954년 시드니를 방문했을 때 이 성서에 서명했으며 윌리엄 왕세손의 부모인 찰스 왕세자와 고(故) 다이애나 비도 갓 태어난 윌리엄과 함께 1983년 시드니를 찾았을 당시 서명한 바 있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부활절 행사 참석과 ‘선단 성서’ 서명을 마친 뒤 오후에는 시드니의 관광명소 중 하나인 타롱가 동물원을 방문, 최근 태어난 동물에 첫아들 조지 왕자의 이름을 붙이는 명명식을 참관할 예정이다.

전날 브리즈번을 방문했던 이들은 21일에는 캔버라로 이동해 열흘간의 호주 방문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호주 언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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