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의 대장암과 싸우면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암 환자를 위해 320만 파운드(약 55억 3000만원)를 모금하고 사망해 감동을 일으켰던 스티븐 서튼이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선정 ‘2014 일요일의 행복 리스트’에 올랐다.
인디펜던트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삶보다 타인의 행복에 헌신한 ‘보통 사람’ 100명을 선정, 2014년 ‘일요일의 행복’ 명단을 발표했다. 신문은 대부분의 언론이 부자와 유명인만의 명단과 순위를 만드는 것에 대한 반대의 표시로 매년 이 같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대부분의 후보는 독자들이 선정한다. 명단에 순위는 매겨지지 않는다. 하지만 신문은 서튼을 소개하며 올해 7회째를 맞고 있는 ‘일요일의 행복’ 명단에 세상을 떠난 이가 올라간 것은 두 번째라고 강조했다. 이번 명단의 마지막을 장식한 서튼은 지난해 2월 자신의 병이 치료될 수 없다는 것을 안 뒤부터 암에 시달리는 10대들을 위해 SNS에서 모금 활동을 벌여 320만 파운드를 모으고 지난 14일 숨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스티븐 서튼
인디펜던트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삶보다 타인의 행복에 헌신한 ‘보통 사람’ 100명을 선정, 2014년 ‘일요일의 행복’ 명단을 발표했다. 신문은 대부분의 언론이 부자와 유명인만의 명단과 순위를 만드는 것에 대한 반대의 표시로 매년 이 같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대부분의 후보는 독자들이 선정한다. 명단에 순위는 매겨지지 않는다. 하지만 신문은 서튼을 소개하며 올해 7회째를 맞고 있는 ‘일요일의 행복’ 명단에 세상을 떠난 이가 올라간 것은 두 번째라고 강조했다. 이번 명단의 마지막을 장식한 서튼은 지난해 2월 자신의 병이 치료될 수 없다는 것을 안 뒤부터 암에 시달리는 10대들을 위해 SNS에서 모금 활동을 벌여 320만 파운드를 모으고 지난 14일 숨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4-05-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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