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가스분쟁 일단 진정…가스공급 중단않기로

러-우크라 가스분쟁 일단 진정…가스공급 중단않기로

입력 2014-06-03 00:00
수정 2014-06-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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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의 와중에 가스대금 체불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가스공급 중단 등의 최악의 위기는 피할 수 있게 됐다.

3일(현지시간) BBC 방송 러시아어판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하루 전 유럽연합(EU)의 중재로 브뤼셀에서 열린 제4차 3자회담에서 가스공급 선불제 도입을 미루고 가스분쟁을 스톡홀름 중재재판소로 가져가는 것도 자제하기로 합의했다.

알렉세이 밀레르 가스프롬 사장은 자국 뉴스전문 채널 ‘라시야-24’와의 인터뷰에서 “최소한 5차 3자회담(러시아-우크라이나-EU)이 예정된 다음 주말까지는 이 같은 합의를 지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35억 달러에 달하는 가스 대금 체납금을 변제하지 않으면 6월 2일부터 선불제로만 가스를 공급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미리 지급한 대금만큼의 가스만 공급하겠다는 것으로 대금 지급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가스 공급을 끊겠다는 의미였다.

러시아가 실제로 가스 공급을 중단할 경우 우크라이나 경유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상당부분을 수입하는 EU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됐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 처한 EU와 우크라이나는 제3차 3자회담을 통해 러시아 측에 체납금 변제 의사를 표명했고 실제로 지난주 체납금 가운데 일부인 7억8천600만달러를 송금하면서 협상을 계속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3자회담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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