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유학생들에게도 자국민과 동등하게 저렴한 등록금 혜택을 제공했던 프랑스가 내년부터 유럽연합(EU) 이외 국가 출신 학생들의 국립대 등록금을 현재보다 10~15배 많은 300만~500만원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대학의 질적 개선을 위해 비 EU권 학생들의 등록금을 인상한다”는 내용의 외국 유학생 유치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EU 회원국을 제외한 국가의 유학생들은 내년 9월부터 학사 과정이 연간 2800유로(약 360만원), 대학원 과정에서는 3800유로(약 490만원)를 등록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필리프 총리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외국 유학생들이 프랑스의 빈곤한 학생들과 같은 학비를 내는데 이는 결국 프랑스 부모가 내는 세금으로 충당되는 것으로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랑스전국대학생연합(UNEF) 등 학생 단체들은 반발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내 외국인 유학생의 45%를 차지하는 아프리카 출신들은 등록금 부담이 크게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대학의 질적 개선을 위해 비 EU권 학생들의 등록금을 인상한다”는 내용의 외국 유학생 유치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EU 회원국을 제외한 국가의 유학생들은 내년 9월부터 학사 과정이 연간 2800유로(약 360만원), 대학원 과정에서는 3800유로(약 490만원)를 등록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필리프 총리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외국 유학생들이 프랑스의 빈곤한 학생들과 같은 학비를 내는데 이는 결국 프랑스 부모가 내는 세금으로 충당되는 것으로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랑스전국대학생연합(UNEF) 등 학생 단체들은 반발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내 외국인 유학생의 45%를 차지하는 아프리카 출신들은 등록금 부담이 크게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8-11-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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