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인구 1만명 남짓한 소도시의 토론회에 깜짝 출연해 시민들과 토론을 갖는 등 ‘서민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프랑스 남부 리옹 인근 소도시 부르그 드 페아주에서 지난 24일(현지시간) 열린 ‘사회적 대토론’에 나온 마크롱 대통령은 토론회 내내 자리를 지켰다. 그의 참석은 개회 10분 전에야 공지됐다. 세 시간 넘게 시민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은 마크롱 대통령은 ‘부자들의 대통령’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는 데 집중했다.
한 시민이 마크롱 대통령이 투자은행 로스차일드에서 일한 배경을 언급하며 “금융권에 유착된 것 아니냐”고 따지자 그는 “거액의 상속자도 아니고 (소도시) 아미앵에서 나고 자랐다. 은수저를 물고 태어났다거나 유명 정치인의 아들이었다면 이를 지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세인 거주세를 앞으로 3년 안에 완전히 폐지하겠다는 약속도 깜짝 발표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프랑스 남부 리옹 인근 소도시 부르그 드 페아주에서 지난 24일(현지시간) 열린 ‘사회적 대토론’에 나온 마크롱 대통령은 토론회 내내 자리를 지켰다. 그의 참석은 개회 10분 전에야 공지됐다. 세 시간 넘게 시민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은 마크롱 대통령은 ‘부자들의 대통령’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는 데 집중했다.
한 시민이 마크롱 대통령이 투자은행 로스차일드에서 일한 배경을 언급하며 “금융권에 유착된 것 아니냐”고 따지자 그는 “거액의 상속자도 아니고 (소도시) 아미앵에서 나고 자랐다. 은수저를 물고 태어났다거나 유명 정치인의 아들이었다면 이를 지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세인 거주세를 앞으로 3년 안에 완전히 폐지하겠다는 약속도 깜짝 발표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2019-01-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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