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에 이어 가나가와(神奈川)현 교육위원회도 일본의 국기(히노마루) 게양과 국가(기미가요) 제창을 ‘일부 지자체가 공무원에게 강제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기술한 교과서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8일 보도했다.
가나가와현 교육위는 지난 24일 학교장 회의가 끝난 후 이 같은 기술이 나와 있는 짓쿄(實敎)출판의 ‘고교일본사’ 교과서 사용을 희망한 28개 고교 교장만을 따로 불러 “‘강제’라는 표현은 지나치다”며 교과서 선정 재고를 촉구했다.
앞서 도쿄도 교육위는 지난 6월 짓쿄출판의 국기·국가 관련 기술은 “‘국기게양과 국가제창 지도를 적절히 실시하는 것이 교사의 책무’라는 도교육위원의 견해와 다른 것”이라며 이 교과서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통지를 일선 학교에 내려보내기로 결정했다.
일본의 지자체 교육위가 교과서 사용의 적합 여부에 공개적으로 개입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국가주의와 애국 교육을 강화하려는 아베 정권의 교육 방침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교과서는 각 학교장 재량으로 어떤 교과서를 사용할지를 선정해 도도부현(都道府縣) 교육위에 보고하도록 돼있다.
앞서 문부과학성은 2011년도 교과서 검정 과정에서 짓쿄출판 교과서의 국기·국가 관련 기술을 문제삼은 바 있다.
연합뉴스
가나가와현 교육위는 지난 24일 학교장 회의가 끝난 후 이 같은 기술이 나와 있는 짓쿄(實敎)출판의 ‘고교일본사’ 교과서 사용을 희망한 28개 고교 교장만을 따로 불러 “‘강제’라는 표현은 지나치다”며 교과서 선정 재고를 촉구했다.
앞서 도쿄도 교육위는 지난 6월 짓쿄출판의 국기·국가 관련 기술은 “‘국기게양과 국가제창 지도를 적절히 실시하는 것이 교사의 책무’라는 도교육위원의 견해와 다른 것”이라며 이 교과서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통지를 일선 학교에 내려보내기로 결정했다.
일본의 지자체 교육위가 교과서 사용의 적합 여부에 공개적으로 개입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국가주의와 애국 교육을 강화하려는 아베 정권의 교육 방침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교과서는 각 학교장 재량으로 어떤 교과서를 사용할지를 선정해 도도부현(都道府縣) 교육위에 보고하도록 돼있다.
앞서 문부과학성은 2011년도 교과서 검정 과정에서 짓쿄출판 교과서의 국기·국가 관련 기술을 문제삼은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