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을 피해 달아나는 카바짱. 유튜브 영상 캡쳐
일본의 한 쇼프로그램은 육식 공룡인 ‘랩터’를 닮은 움직이는 공룡탈을 이용해 연예인들을 놀라게 하는 몰래카메라를 기획했다. 영상을 보면 아무로 나미에 등 유명 가수의 안무가로 잘 알려진 일본 방송인 ‘카바짱’이 여성처럼 치마를 입은 채 정수리 부위를 한껏 부풀린 가발을 쓰고 여유있게 걸어가는 모습이 나온다. 복도 끝에 다다르자 갑자기 공룡 탈을 쓴 사람이 등장하고 놀란 카바짱은 뒤를 돌아보며 달아난다. 공룡은 입을 벌리며 실제로 살아있는 것처럼 행동해 카바짱을 경악케 했다.
카바짱은 “뭐야, 뭐야”라고 외치며 가발이 날아갈 정도로 허겁지겁 도망간다. 당황한 나머지 바닥을 뒹굴기도 한다. 결국 화장실로 피신한 카바짱은 “가발 돌려달라”며 공룡에게 애원한다. 몰래카메라에 당한 것은 카바짱만이 아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일본 만담가 사이토와 혼혈 탤런트 하루카 크리스틴도 공룡과 마주한 뒤 급하게 도망가면서 비명을 지른다.
네티즌들은 “움직이는 공룡 실감나네”, “도망가는 영상 너무 웃기다”, “출연자하고 제작진이 짜고 하는 것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