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문단 파견 검토… “세계 최대 조문 외교될 것”
조준형 이세원 특파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6일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타계에 대해 “(그는) 국가건설에서 국민화합을 중심에 두고 큰 성과를 거둔 위대한 지도자”라고 평가하고 “진심으로 명복을 빌고 싶다”고 말했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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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계는 고인의 숭고한 삶을 기리는 발언을 일제히 쏟아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7년에 걸친 투옥에도 굴하지 않는 정신으로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라는 인류에 대한 범죄와 싸우고 국민이 융합하는 국가 건설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반(反) 아파르트헤이트의 투사”라고 언급했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간사장은 “탄압, 박해, 아파르트헤이트를 없애려고 생애를 걸고 노력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의 뜻이 더 확산하도록 살아 있는 자로서 뜻을 계승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오하타 아키히로(大전<白밑에田>章宏) 민주당 간사장은 “인종차별을 폐지하고 평등 사회를 만든 그의 행적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일본은 정부 차원의 조문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에 관해 “세계적으로 위대한 분이라는 인식에 따라 판단하겠다”며 아베 총리나 각료의 직접 조문을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외무성의 한 간부는 “세계 최대의 조문 외교가 될 것”이라고 참석자 조율을 서두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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