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에 뿌리겠다”…사형집행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 4女 ‘산골’ 결정

“태평양에 뿌리겠다”…사형집행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 4女 ‘산골’ 결정

김태균 기자
입력 2018-07-12 13:57
수정 2018-07-12 14: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 6일 사형이 집행된 일본의 옴진리교 전 교주 아사하라 쇼코(당시 63세·본명 마쓰모토 지즈오)의 넷째 딸(29)은 11일 아사하라의 유골을 바다에 뿌리기로 결정했다.
이미지 확대
지난 6일 사형이 집행된 일본 옴진리교 전 교주 아사하라 쇼코. 일본 NHK 뉴스 화면 캡처
지난 6일 사형이 집행된 일본 옴진리교 전 교주 아사하라 쇼코.
일본 NHK 뉴스 화면 캡처
넷째 딸의 대리인 다키모토 다로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사하라의 유해를 산 등에 뿌리면 그 장소가 신자들에게 성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옴진리교 추종단체 등이 아사하라의 신격화에 유골을 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태평양에 뿌려 산골하기로 하고, 국가에 비용 등 지원 요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법무성은 “국가에서 할수 있는 것은 원하는 사람에게 시신을 인도하는 것까지일 뿐”이라고 밝혀 지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아사하라는 사형 집행 직전 자신의 시신 인수자로 넷째 딸을 지정했다. 도쿄구치소는 지난 9일 화장을 했으나 넷째 딸이 신변 위협을 호소함에 따라 아직까지 인도를 하지 못하고 있다.

아사하라는 교단 간부 출신인 부인(59)과의 사이에 2남4녀를 두었다. 셋째 딸(35) 등 다른 4명의 자녀와 부인은 자신들이 유해를 인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사하라는 1995년 일본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사건 등의 주모자로 복역하다가 지난 6일 사형이 집행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