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경항공모함 이즈모호. 일본 방위성 제공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방위성이 내년 예산안에 이즈모 호위함의 항공모함형 개조와 항모에 탑재할 수 있는 첨단 스텔스기 도입 비용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방위성은 최신예 스텔스기 F35B의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해상자위대 호위함 ‘이즈모’를 항공모함형으로 개조하는 비용을 내년 예산 요구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공군 제공

지난 4일부터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가 진행 중인 가운데 6일 한반도 상공에서 미국의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1대와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한국 공군 전투기들이 함께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공군 F16 2대, F15K 2대, 미국 B1B, F35A 2대, F35B 2대.
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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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일본은 중기 방위전략인 ‘방위계획의 대강’(방위대강) 등을 통해 이즈모급 호위함의 항모화와 F35B의 배치를 결정했다. 일본은 중국에 대한 견제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즈모의 항모화와 F35B 배치는 일본이 그동안 지켜왔던 ‘전수방위’(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방위력 행사 가능)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항공모함과 F35B는 일본 영토에서 떨어진 해양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공격형 무기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방위성은 이밖에 사이버 방위대와 우주부대 창설, 새로운 지상형 미사일 요격 시스템인 ‘이지스 어쇼어’ 도입 등에도 예산을 배정할 방침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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