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이 고장 나 스카이다이버가 땅으로 추락하는 위험천만한 순간이 포착됐다. 영국의 언론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27세의 한 캐나다 남성이 시드니 근교 윌턴 1만 4000피트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 도중 낙하산이 꼬여 위험한 상황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스카이다이빙을 한다. 그는 거의 2000번에 가까운 스카이다이빙 경험을 가진 실력자였기 때문에 스카이다이빙의 과정은 꽤나 순조로웠다. 그런데 3000피트 상공에서 낙하산 줄이 갑자기 꼬여버리면서 그는 위기에 봉착한다. 꼬인 줄을 풀어보려고 시도하지만 풀리지 않자 주 낙하산을 잘라버리고 여분으로 준비된 낙하산을 펼친다. 거의 땅에 다다랐을 무렵에서야 두 번째 낙하산이 성공적으로 펼쳐져 죽음을 모면하게 된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순간을 경험한 이 스카이다이버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쇼생크 탈출을 보면, 팀 로빈슨이 길고 긴 오물 통로 속을 기어 탈출에 성공한 후 쏟아지는 빗속에서 양팔을 벌리고 서서 자유를 외친다. 목숨을 건진 후 느낌이 그랬다”면서 땅에 안전하게 착지한 후 느꼈던 감정을 설명했다.
한편, 이 영상은 지난 18일 유튜브에 게시된 이후 하루가 채 되지 않아 수많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으며 1만 3000여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Barcroft TV/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