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호랑이 한 마리가 민가에 내려와 사람을 공격했다가 주민 10여명이 휘두른 장대에 잔인하게 맞아 죽었다.
2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인도 경찰은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필리비트 보호지역 인근에서 호랑이를 죽인 마을 주민 4명을 체포하고 31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호랑이는 이날 보호구역 인근에서 한 남성을 공격했다. 인도에선 최근 개발에 밀려 서식지를 잃은 호랑이들이 종종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온다. 지난해 인도에서 약 30명이 호랑이에 물려 숨졌다.
당시 근처 논에서 일하던 주민들은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대나무 장대, 급조한 창 등을 들고 호랑이를 둘러싸고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호랑이가 바닥에 드러누운 채 거의 움직이지 못하게 됐지만 10여명은 끝까지 잔인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호랑이는 죽을 때 다리와 갈비뼈가 부러졌고 폐에는 구멍이 날 정도로 심하게 공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랑이를 쫓고 공격하는 과정에서 한 주민이 사망했고 8명이 다쳤다. 관련 상황은 동영상으로 촬영돼 소셜미디어에 급속하게 퍼졌다. 인도 네티즌 대부분은 주민들의 잔인한 행동을 비난했다.
CNN은 현재 지구상에 남은 호랑이가 4000마리에 불과하며 대부분 인도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에서는 호랑이를 죽일 경우 3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인도 경찰은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필리비트 보호지역 인근에서 호랑이를 죽인 마을 주민 4명을 체포하고 31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인도 주민들이 호랑이(왼쪽 아래부분, 삭제)를 장대 등으로 때리는 장면이 인도 현지 방송에 나오고 있다.
CNN 뉴스화면 캡처
CNN 뉴스화면 캡처
당시 근처 논에서 일하던 주민들은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대나무 장대, 급조한 창 등을 들고 호랑이를 둘러싸고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호랑이가 바닥에 드러누운 채 거의 움직이지 못하게 됐지만 10여명은 끝까지 잔인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호랑이는 죽을 때 다리와 갈비뼈가 부러졌고 폐에는 구멍이 날 정도로 심하게 공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랑이를 쫓고 공격하는 과정에서 한 주민이 사망했고 8명이 다쳤다. 관련 상황은 동영상으로 촬영돼 소셜미디어에 급속하게 퍼졌다. 인도 네티즌 대부분은 주민들의 잔인한 행동을 비난했다.
CNN은 현재 지구상에 남은 호랑이가 4000마리에 불과하며 대부분 인도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에서는 호랑이를 죽일 경우 3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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