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중인 서울 종로구 청진동 일대에서 17세기 연꽃 모양 연적과 16세기 청화백자 조각 등 희귀 도자기가 출토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울문화재연구원(원장 김홍식)은 종로 청진구역 제2-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내 유적 발굴조사 결과,17세기 유물인 백자연봉형연적(白瓷蓮峰形硯滴)과 16세기 유물인 초기 청화백자편 등을 수습했다고 30일 밝혔다.
발굴 지점은 267번지 주변 종로구청과 광화문 교보빌딩 사이 재개발 지역으로,현재까지 발굴 작업은 시기가 16세기로 추정되는 제4문화층 일부까지 이뤄졌다.
제3문화층에서 나온 높이 8.7㎝,밑바닥 지름 4.6㎝ 크기의 17세기 백자연봉형연적은 약 150㏄의 물을 담을 수 있는 회백색의 광택이 좋은 도자기로,손상 없이 온전한 모습으로 출토됐으며 물이 나오는 곳(出水口)은 S자형이다.
제4문화층에서 나온 16세기 유적인 청화백자편은 한 조각만 출토됐지만,청화백자가 등장하기 시작한 시기의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흰 바탕에 푸른색으로 연꽃이 그려져 있으며,두께로 보아 본래 작품은 무척 크기가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단 지도위원인 윤용이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이들 유물에 대해 “백자연봉형연적은 비슷한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의 유물이며,청화백자편은 청화백자의 초기 모습을 볼 수 있는 학술적으로 희귀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자주요(磁州窯) 가마에서 제작된 백자철화용문호 파편들과 ‘금영(禁營)’이라는 명문이 새겨진 수키와(둥근기와) 편 등 여러 도자기 파편들이 함께 나왔다.
‘금영’은 ‘궁궐을 지키는 군대가 주둔하는 곳’을 뜻하거나 1682년 설치된 조선 후기 5군영 중 하나인 ‘금위영(禁衛營)’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이 지역에서 조선 중기에서 근현대에 이르는 1~3문화층에 이어 부분적으로 4문화층이 노출됨에 따라 이 문화층에 대한 전반적인 하강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한울문화재연구원은 재개발 중인 서울 종로 청진구역 2~3지구 발굴조사에서 16~17세기 도자기 등 유물이 발굴됐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백자연봉형연적을 비롯한 17세기 도자기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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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문화재연구원은 재개발 중인 서울 종로 청진구역 2~3지구 발굴조사에서 16~17세기 도자기 등 유물이 발굴됐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17세기 유물인 백자연봉형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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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문화재연구원은 재개발 중인 서울 종로 청진구역 2~3지구 발굴조사에서 16~17세기 도자기 등 유물이 발굴됐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16세기 유물인 청화백자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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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문화재연구원은 재개발 중인 서울 종로 청진구역 2~3지구 발굴조사에서 16~17세기 도자기 등 유물이 발굴됐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16세기 유물인 청화백자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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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울문화재연구원(원장 김홍식)은 종로 청진구역 제2-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내 유적 발굴조사 결과,17세기 유물인 백자연봉형연적(白瓷蓮峰形硯滴)과 16세기 유물인 초기 청화백자편 등을 수습했다고 30일 밝혔다.
발굴 지점은 267번지 주변 종로구청과 광화문 교보빌딩 사이 재개발 지역으로,현재까지 발굴 작업은 시기가 16세기로 추정되는 제4문화층 일부까지 이뤄졌다.
제3문화층에서 나온 높이 8.7㎝,밑바닥 지름 4.6㎝ 크기의 17세기 백자연봉형연적은 약 150㏄의 물을 담을 수 있는 회백색의 광택이 좋은 도자기로,손상 없이 온전한 모습으로 출토됐으며 물이 나오는 곳(出水口)은 S자형이다.
제4문화층에서 나온 16세기 유적인 청화백자편은 한 조각만 출토됐지만,청화백자가 등장하기 시작한 시기의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흰 바탕에 푸른색으로 연꽃이 그려져 있으며,두께로 보아 본래 작품은 무척 크기가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단 지도위원인 윤용이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이들 유물에 대해 “백자연봉형연적은 비슷한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의 유물이며,청화백자편은 청화백자의 초기 모습을 볼 수 있는 학술적으로 희귀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자주요(磁州窯) 가마에서 제작된 백자철화용문호 파편들과 ‘금영(禁營)’이라는 명문이 새겨진 수키와(둥근기와) 편 등 여러 도자기 파편들이 함께 나왔다.
‘금영’은 ‘궁궐을 지키는 군대가 주둔하는 곳’을 뜻하거나 1682년 설치된 조선 후기 5군영 중 하나인 ‘금위영(禁衛營)’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이 지역에서 조선 중기에서 근현대에 이르는 1~3문화층에 이어 부분적으로 4문화층이 노출됨에 따라 이 문화층에 대한 전반적인 하강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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