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7시 아리랑TV ‘아리랑 투데이’(Arirang Today)는 한지의 다양한 쓰임새를 다룬 ‘한지의 무한변신’ 편을 내보낸다. 한지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러나 다양한 쓰임새는 알려져 있지 않다. 한지 스피커. 7㎜까지 얇게 만들 수 있어 미묘한 떨림을 통해 갖은 소리들을 다 복원해낸다. 맑고 고운 소리를 내는 데는 이만한 게 없다는 평이다. 다만 가격이 700만원 이상이라는 점이 흠이다. 패션에도 많이 적용된다. 넥타이는 물론, 청바지와 니트에도 한지로 만든 상품이 있다. 물에 자주 빨아도 문제가 없는 데다 독특한 염색 느낌도 살릴 수 있어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 한지로 만든 불판을 쓰는 갈비집도 찾았다. 종이니까 대번에 불에 탈 것만 같은데, 재로 변하기는커녕 고기의 누린내와 기름기를 쏙 빼준다.
2011-01-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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