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슈나이더 별세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슈나이더 별세

입력 2011-02-04 00:00
수정 2011-02-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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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에서 말런 브랜도의 연인 역을 맡았던 프랑스 여배우 마리아 슈나이더가 3일(현지시간) 별세했다.향년 58세. 소속사와 가족에 따르면 슈나이더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지병으로 숨을 거뒀다.

 슈나이더는 19살 때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1972년작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에서 미국 사업가와 사랑에 빠지는 젊은 프랑스 여인 잔느 역을 맡아 48세의 브랜도와 호흡을 맞췄다.

 이 작품은 개봉 당시 과감한 성적 표현 때문에 논란을 일으켰고,이탈리아에서는 이 때문에 20년 가까이 상영이 금지됐다.

 슈나이더는 이후 누드 영화 출연을 거부하는 등 섹스 심벌의 이미지를 떨치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고,잭 니컬슨이 출연한 ‘패신저’(The Passenger) 등 2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지만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만큼 성공한 작품은 없었다.

 마지막 작품은 2007년 개봉된 기욤 니클루 감독의 ‘더 키’(The Key)다.

 프레데릭 미테랑 프랑스 문화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슈나이더를 ‘위대한 예술가’,‘영화계 아이콘’이라고 표현하면서 그가 오늘날 여성의 강한 이미지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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